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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코스 탐방지, 호주

미국과 유럽을 빼면, 세계 100대 코스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나라가 바로 호주다. 섬나라인 만큼 해안 구릉지가 많고, 내륙에도 오랜 세월 고운 모래가 쌓이고 다져진 단단한 땅이 많아 최상급의 링크스 스타일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서 그런 것 같다. 영국으로부터 이주한 스코들랜드인들이 골프를 전파한 덕에 일찍부터 명문 골프 클럽들이 결성되어온 덕택일 수도 있다. 


반가운 소식은 이들 대부분이 회원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방문객의 플레이를 허용한다는 점이다. 비회원 플레이를 거의 허락하지 않는 미국이나 캐나다의 회원제 명문 코스들과 다른 점이다. LPGA 대회가 열리는 로열 멜버른 골프 클럽 같은 최고 명문에서도 플레이를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킹스턴 히스, 더 내셔널 무나 코스, 메트로폴리탄같은 코스들도 마찬가지다.

 

1920년대는 호주 골프장 건설의 황금기였다. 이 시기에 영국에서 앨리스터 맥킨지가 건너와 여러 코스들을 설계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오늘날 세계 100대 코스로 꼽히고 있다. 덕분에 로열 멜버른 골프 클럽을 포함한 베스트 코스 곳곳에 맥킨지 특유의 벙커들을 만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태스매니아 섬에 반부글 듄스와 로스트 팜이 오픈하고, 2015년에는 멜버른 남쪽 킹 아일랜드에 케이프 위컴 링크스가 개장하면서 세계 100대 코스 명단에 호주 골프 코스들의 숫자는 더욱 많아졌다.


남반구에 위치한 덕에 우리 겨울은 호주의 여름이다. 추운 날씨를 피해 여행가기에 그만이다. 골프장들이 몰려 있는 멜버른, 태스매니아, 시드니는 바닷가 해양성 기후여서 여름에도 심하게 덥지 않아 쾌적한 골프를 즐기기 좋다.

 

비록 10시간 넘는 비행시간은 유럽이나 미국만큼 길지만, 시간대가 비슷해 시차 적응에 별 어려움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만 선진국인 데다가 명문 회원제 코스들이 많은 만큼 플레이 비용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물론 그 만큼의 가치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