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Scot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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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

열성 골퍼가 죽기 전에 단 한 곳 해외 골프 순례를 떠나고자 한다면 그 목적지는 단연코 스코틀랜드이어야 한다. 골프가 태어난 고향이자, 골프의 원형인 링크스 (links) 코스의 탄생지가 바로 스코틀랜드다.


골프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하지만 끝이 구부러진 나무 막대기로 바닥에 있는 홀컵에 공을 넣는 경기로서의 골프가 탄생한 나라가 스코틀랜드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15세기 중반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2세가 골프 금지령을 내릴 정도로 이곳에서는 오래 전부터 골프가 유행했으며, 최초의 골프클럽과 골프 규칙도 바로 이 나라에서 만들어졌다.


링크스란 스코틀랜드 해안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단단하고 배수가 잘 되는 모래 토양으로, 내륙의 농경지와 해안을 연결해주는 땅을 일컫는다. 이 구릉진 모래 언덕에 들어선 코스가 링크스다. 여기에는 나무가 드물고 낮은 관목과 거친 잔디가 자라며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땅에 자라난 짧은 잔디가 볼을 잘 구르게 한다. 또한 바다와 인접해 있어 끊임없이 부는 바람을 상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설계자의 의도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많이 남아있는 모습에서 다른 종류의 코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준다.


링크스는 중독성이 강하다. 한번 링크스에 맛들인 골퍼들은 여간해서는 다른 스타일의 코스에 만족하지 못한다. 길게 이어진 해안 모래 언덕을 따라 자연의 손길로 만들어진 링크스 골프장은 자연의 순수함 그 자체다. 국내에서는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7~8월에 스코틀랜드 해안의 링크스 코스 티박스 위에 서서 맞는 서늘한 바다 바람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놀라운 상쾌함을 준다.


스코틀랜드 하면 세인트 앤드루스와 그곳의 올드 코스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올드 코스 못지않게 놀라운 코스들이 스코틀랜드 전역에 산재하며, 이중 핵심 코스들만 돌아보는 데만도 최소한 2~3주는 잡아야 한다.


스코틀랜드 골프 여행을 가려면 세 지역으로 나눠서 살펴보는 게 좋다. 수도이자 항공 기착지인 에딘버러와 인접한 세인트 앤드루스가 하나이고, 턴베리, 로열 트룬으로 대표되는 서부 해안이 또 하나의 목적지를 이루며, 최고의 열성 골퍼들이나 찾아갈 머나먼 하이랜드의 로열 도노크와 북동부 애버딘의 명 코스들이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