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North Island

티티랑이 골프 클럽 Titirangi Golf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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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짧은 코스

별 4개

티티랑이 골프 클럽은 앨리스터 맥킨지 (Alister MaKenzie)가 설계한 뉴질랜드 유일의 골프장이다. 사이프러스 포인트, 로열 멜버른, 오거스타 등 세계적인 코스를 설계한 맥킨지는 1926년 호주를 거쳐 이곳에 초빙되어 1909년에 만든 기존 코스를 뛰어난 기술로 개조했다. 오늘 날 코스는 그가 만들어 놓은 모습 그대로이다.

 

맥켄지는 수많은 언듈레이션과 깊은 도랑들이 가로지르는 공격적인 부지에 그만의 독창성을 최대한 불어넣었다. 동서남북으로 방향이 모두 다른 4개의 파3 홀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맥킨지는 골프는 즐거움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긴 러프 잔디 등으로 불필요한 좌절을 겪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었다. 그러면서도 홀의 난이도와 성취감의 균형을 절묘하게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 결과물인 티티랑이는 전장 6026미터 파70으로 현대 골프에서 “가장 긴 짧은 코스” 중 하나로 묘사되곤 한다.

 

코스는 좌우 시계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7개 홀과 11개 홀의 두 루프로 되어있다. 그래서 특이하게도 7번 홀 그린이 클럽하우스 바로 앞에 놓여 있다. 두 개의 루프는 6번과 9번 홀 페어웨이에서 만난다. 코스에는 비슷한 장면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홀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에도 시원하게 펼쳐진 파3 내리막 4번 홀과 함께 좌도그렉 6번, 우도그렉 8번과 같은 두 개의 독창적인 홀들이 흥미로운 플레이를 제공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더욱 더 많은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홀들이 이어진다.


 



 



그린 왼쪽 벙커들과 나무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 오른쪽을 의식해야 하는 오르막 파3 11번 홀도 재미있고, 수목으로 덮인 계곡 너머 세미 블라인드 티샷을 보낸 다음 페어웨이 한 복판에 선 소나무를 피해 그린을 향해 가는 13번 홀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이다.

 
  



그린 앞 계곡과 좌우 벙커들을 피해 정확한 거리로 볼을 띄워야 온 그린이 되는 파3 14번 홀은 굴곡진 그린에 높낮이가 다른 3-4개의 핀 공간이 완벽하게 제공되어 핀 위치에 따라 완전히 다른 플레이가 되도록 한다. 그린 설계의 교과서라고 불릴 만하다.

  


높이 솟은 페어웨이 너머로 오르막 블라인드 티샷을 보내는 17번홀과 함께, 짧고 쉬운 홀이지만 페어웨이에 깔린 7개의 벙커가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마지막 홀은 플레이의 즐거움을 끝까지 유지시켜 준다.

 

   



  

 



티티랑이는 뉴질랜드에서 공식 대회를 가장 많이 개최한 코스다. 피터 톰슨, 밥 찰스, 닉 팔도, 버나드 랑거, 아놀드 파머가 이 곳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스는 오클랜드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있다. 코스를 제대로 느끼려면 수동 카트를 끌고 걸어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뉴질랜드 골프 여행은 수도 오클랜드에 자리한 이 곳 티티랑이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