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Melbourne

세인트 앤드류스 비치 골프 St Andrew Beach Golf)

  • HOME
  • 오세아니아
  • 호주
  • 멜버른
  • 세인트 앤드류스 비치 골프

어프로치 샷이 흥미로운 톰 독 호주 첫 작품

별 4개

세인트 앤드류스 비치는 반부글 듄스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설계가 톰 독(Tom Doak)이 호주 본토에 남긴 최초의 작품이다. 2008년에 문을 열자 마자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퍼블릭으로 개장한 코스는 모닝턴 반도 서쪽 더 내셔설 골프 클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2018년 골프다이제스트 미국 제외 세계 100대 코스에서 86위에 올랐다.

 

코스는 톰 도크 특유의 물결치는 듯한 페어웨이, 깊고 자연스러운 벙커, 기복 있고 빠른 그린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형적인 스코틀랜드 링크스 스타일이다. 설계자는 위에서 내리 꽂듯 티샷을 보낼 수 있도록 언덕 위에 티박스들을 마련해 놓았다.

 

덕분에 탁 트인 시야를 가진 시원한 코스가 되었다. 고저차가 있지만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은 그리 부담되지 않는다. 대신 어프로치 샷이 관건인데, 숏 게임이 흥미롭고 버디 찬스도 많게 해 놓았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6074미터 파70으로 백티에서도 플레이할 만 하다.

 

세인트 앤드류스 비치는 독특한 레이아웃을 갖고 있다. 홀들은 시계 방향으로 안쪽 원을 그리고 돌다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꺾어 바깥 원을 그리며 돌아오는 하나의 루프로 되어있다.

 

첫 홀부터 흥미롭다. 언덕에서 시작해 넓은 계곡으로 내려가는 1번 홀에서는 오른쪽으로 휘어가는 페어웨이가 다시 왼쪽으로 휘어가며 언덕 뒤에 숨어 있던 그린이 살짝 비친다.



 

 

넓은 페어웨이가 오른쪽으로 꺾어지며 좁아진 그린 입구가 나타나는 3번 홀은 가장 도전적이고 주목할 만한 홀이다.



 

한가운데 벙커가 페어웨이를 양쪽으로 나누는 내리막 5번 홀은 전형적인 위험과 보상 홀이다. 그린까지 짧거나 먼 경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7, 8번 홀은 페어웨이가 하나로 연결된 흥미로운 홀이다. 길지 않은 홀들이어서 둘 중 한 홀에서 버디를 노려볼 만하다.

 




 


좁아진 페어웨이가 구불거리며 올라가는 9번 홀은 스코틀랜드 듄스 코스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방향을 꺾어가는 10번 홀에서는 그린 앞을 지키고 있는 벙커들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 스코어를 까먹기 좋은 홀이다.





457미터 파4 13번 홀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홀이다. 오른쪽으로 휘어가는 블라인드 홀로 좌우로 흘러내리는 페어웨이에 볼을 유지하려면 정확한 티샷을 구사해야 한다. 마음 비우고 세 번에 그린에 도달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게 유리하다.

  

  



이어지는 홀은 276미터에 불과한 짧은 내리막 파4 홀이다. 원온을 노리다 그린에 못 미치면 깊은 벙커에 볼이 빠지기 쉽다. 벙커에 빠지지 않더라도 짧고 가파른 블라인드 오르막 샷은 상당한 부담이다.



페어웨이 초입까지 길게 파인 러프 지대를 넘어가야 하는 15번 홀은 티샷이 조금만 슬라이스가 나도 페어웨이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긴 16번 파3 홀은 모닝턴의 주위 풍경이 펼쳐지는 멋진 내리막 홀이다. 그 다음은 높은 언덕에서 계곡 오른편으로 내려갔다 다시 돌아오는 마지막 두 홀로 이어진다.




 

18번 홀은 긴 거리가 부담스럽지만, 내리막 티샷이 페어웨이 한복판의 벙커만 피하면 롱아이언이나 미들아이언으로 무난하게 파로 마무리할 수 있다. 


 





세인트 앤드류스 비치는 개장하던 해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져 한 때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까지도 간이 클럽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대신 얼마 전 침실 2개에 복층으로 된 골프텔이 완공되어 골프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여기서 하루 묵으며 인근의 더 내셔널 무나, 올드와 함께 플레이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