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Melbourne

킹스턴 히스 골프 클럽 Kingston Heath Golf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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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멜버른과 쌍벽을 이루는 명문 코스

별 5개

킹스턴 히스는 로열 멜버른 웨스트 코스와 함께 샌드밸트 지역에 자리한 골프장 가운데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코스다. 2017년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에서 20위, 2018년 골프다이제스트 미국 제외 세계 100대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




로열 멜버른에서 동쪽으로 불과 10분 거리로 비슷한 자연 지형의 링크스 스타일로 넓은 페어웨이와 단단하고 빠른 그린, 전략적으로 배치된 벙커가 특징을 이룬다. 8번과 17번, 12번과 13번처럼 옆 홀과 페어웨이를 공유한 홀이 많아 페어웨이가 넓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수 많은 깊은 벙커들과 전략적으로 위치한 나무들 때문에 그린으로 다가갈수록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킹스턴 히스는 샌드벨트 지역에서 가장 숲이 우거진 코스다. 장엄한 유칼립투스 나무들에 때로는 압도당하는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필요 없는 나무들은 잘 솎아낸 듯 불필요하게 시야를 막는 것은 없다.











클럽은 1909년에 엘스턴윅 골프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었다가, 1925년에 지금의 자리로 코스를 옮기면서 킹스턴 히스로 개명되었다. 설계는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출신 이민자로 호주 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한 댄 소우타 (Dan Soutar)가 했다. 소우타는 1926년에 멜버른을 방문한 앨리스터 맥킨지에게 코스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맥킨지는 특히 벙커 스타일에 대해 많은 제안을 했다.



코스는 원래 파82로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호주에서 전장이 가장 긴 코스였다. 코스를 줄이기는 쉬워도 늘리기는 어렵다는 철학으로 그렇게 했다. 그 후 일부 홀들을 없애고 롱 홀을 숏 홀로 바꾸면서 파 72로 정착했다. 맥킨지의 조언에 따라 짧은 파4 홀이었던 15번 홀이 전략적인 파3로 바뀐 것은 그 예이다.



 






 





킹스턴 히스에는 도그레그 홀들이 많다. 홀들은 벙커나 숲을 끼고 급격하거나 또는 완만하게 휘어가면서 다양한 위험과 보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그린 주변에 깊고 때로는 얕은 벙커들이 위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샷을 휘어치며 전략적으로 구사해야 벙커와 나무를 피해 스코어를 잘 관리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로열 멜버른 웨스트 코스보다는 다소 쉬운 편이다.

뛰어난 파3 홀이 많다. 171미터 5번 홀은 그린 좌우 6개의 벙커들로 인해 피할 곳이 없어 보이지만 긴 페이드 샷으로 극복할 수도 있다.



홀들 사이 자투리 공간을 절묘하게 이용해 자리한 128미터 10번 홀에서는 그린 앞을 막아선 벙커들 위로 볼을 띄워 떨어뜨려야 한다.



15번 홀은 그린 오른쪽 깊은 벙커들뿐 아니라 길게 이어진 페어웨이 벙커로 인해 그린이 매우 작아 보인다. 어떤 경우에도 슬라이스 샷은 피해야 한다.


 



킹스턴 히스는 짧은 홀들도 충분히 어렵게 세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핸디캡 3번인 269미터 파4 3번 홀에서는 나무와 벙커들 사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운 그린으로 정확한 거리의 페이드 샷을 해야 한다.





460미터로 짧은 파5 7번 홀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티샷 낙하지점이 좁아 페어웨이를 지키기 어려운 데다 슬라이스나 훅이 나면 나무 밑이나 벙커로 볼이 간다. 샷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대로 420미터로 코스에서 가장 긴 파4 17번 홀은 그린 주변에 벙커가 없는 유일한 홀이어서 두 번의 장타만으로 충분히 파를 기록할 수 있다. 



킹스턴 히스에서는 다음 홀이 어느 방향으로 펼쳐질 지 그린 가까이 가야 알 수 있다. 그만큼 홀 진행 방향이 다양하게 바뀌며 풍경도 따라서 변한다. 플레이하는 동안 코스가 직사각형 모양의 그다지 넓지 않은 부지에 놓여 있다는 것을 깨닫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 속에 수 많은 모험과 도전을 담았다. 플레이가 끝나고 나면 한편의 장대한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이 든다.





한 가지 독특한 것은 6번 홀 그린이 클럽하우스 앞에 있다는 것이다. 긴 첫 홀로 시작하여 몇 번 방향을 꺾으며 멀리 나아간 듯했는데, 6번 홀 티박스에 서면 눈 앞에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것이다. 7번 홀부터 다시 플레이를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 18홀이 길게 느껴지는 장점도 있지만 특이한 홀 배치인 건 분명하다.



킹스턴 히스에서는 호주 오픈과 호주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이 7차례씩이나 개최되었다. 2009년에 열린 호주 마스터스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14언더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