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부 해안과 웨일즈 South West Coast and Wales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 Royal Porthcawl Golf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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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하면서도 아름다운 웨일즈 최고의 링크스 코스

별 5개

만약 웨일즈 (Wales)에서 브리티시오픈이 열린다면, 그 장소는 당연히 로열 포스콜이 될 것이다. 1891년에 창립된 후 웨일즈를 대표하는 링크스 코스로서 주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리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워커컵 (Walker Cup: 영국과 미국 남자 아마추어 국가대항전), 커티스컵 (Curtis Cup) 등 수 많은 대회를 개최했으며, 1909년에 로열 칭호를 받았다.

 

 

 

20세기 초 해리 콜트와 톰 심슨 등의 재설계를 거쳐가며 오늘 날과 같은 혹독하면서도 아름다운 코스로 자리잡았다. 로열 포스콜은 모든 홀에서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시야를 가로 막는 높다란 모래 언덕들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해안을 향해 경사진 넓은 모래 벌판 위로, 홀들이 전후 좌우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변화무쌍한 바람을 만들어낸다. 코스는 거칠고 황량하며, 많은 도그렉과 함께 언듈레이션도 심하다. 특히 깊게 파인 위협적인 팟 벙커들이 곳곳에 입을 벌리고 있어, 정확한 샷을 하지 않으면 곤경에 빠지기 쉽다.

 

해변과 나란히 놓인 첫 홀 티박스에 서면 이곳이 예사롭지 않은 코스임을 직감한다. 374야드 파4 1번 홀에서는 페어웨이에 줄지어 선 팟벙커들만 피하면 무난하게 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461야드에 달하는 파4 2번 홀과 오르막 445야드 파4 3번 홀에서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티샷으로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켜야 벙커를 피해 그린 공략이 가능하다.

 






 

 

 

철조망이 코스 경계선을 이루는 좌도그렉 파5 5번 홀에서는 쉽게 파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394야드 파4 6번 홀에서는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 깊은 팟벙커들을 전전하기 쉽다. 핸디캡 2번 홀이다.

 







 

 

짧은 122야드 파3 7번 홀은 6개의 벙커로 둘러 쌓인 경사진 그린 위에 볼을 떨어뜨려야 하는, 코스의 시그니처 홀이다.

 



 

 

474야드로 짧은 파5 홀인 8번 홀의 전경은 마치 달의 표면을 보는 듯한 황량함이 느껴지는 반면, 400야드 파4 9번 홀 티 박스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화사하기 이를 데 없다.

 







 

 

바닷가 클럽하우스에서 서쪽 해안을 따라 내륙쪽으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던 홀들은 이제 원 안쪽으로 들어와 여러 방향으로 불규칙하게 연결된다. 모래언덕 위에서 내리막 티샷을 보내는 파4 10번 홀은 높고 길게 솟은 포대그린때문에 그린 공략이 어렵다.

 





 

 

파5 12번 홀에서는 언덕에 가려 보이지 않는 페어웨이를 향해 오르막 블라인드 티샷을 날려야 한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질지 여부는 어느 정도 운에 달려있다. 파4 13번 홀은 부지를 가로질러 한순간에 바닷가로 향한다.

 







 

 

173야드 14번 홀은 아주 인상적인 파3 홀이다. 세개의 거대한 항아리 벙커가 좌우를 지키는 그린을 향해 완벽한 아이언 샷을 구사해야 한다.

 


 

 

페어웨이 한복판에 놓인 크로스 벙커들이 인상적인 466야드 파4 15번 홀과 430야드 파4 16번 홀도 도전적이면서도 아름답다. 특히 핸디캡 1번인 15번 홀은 나즈막한 언덕 위 그린 공략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내리막 파4 홀인 마지막 홀은 페어웨이 중간이 1번 홀과 직각으로 만나는 독특한 홀 배치를 보여준다. 지평선 너머 보이지 않는 그린 쪽으로 블라인드성 티샷을 보낸 다음 러프 지대를 넘기는 어려운 마무리 샷을 구사해야 한다.

 



 

 

로열 포스콜은 2017년 골프매거진이 뽑은 세계 100대 코스에서 85위에 올랐다. 클럽하우스에 걸려있는 옛 사진들은 웨일즈 최고 클럽의 역사와 전통을 상기시켜 준다. 클럽하우스 바로 옆 소박한 도미토리 룸에서 하룻밤 묵어 가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