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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랄리 골프클럽 Tralee Golf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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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아놀드 파머, 후반은 신의 작품

별 5개

‘전반 9홀은 내가 설계했지만, 후반 9홀은 확실히 신이 설계했다고 본다’. 트랄리를 디자인한 아놀드 파머의 고백이다. 이 부근에서는 19세기 후반부터 여러 개의 코스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를 반복했다. 너무 많은 비 때문이었다. 보다 배수가 잘 되고 풍광이 좋은 인근 부지를 찾아 낸 클럽 멤버들은 아놀드 파머를 초빙해 1984년 최고의 링크스 코스를 만들어 냈다.

 

 

 

홀들은 오랜 세월 대서양에서 밀려온 파도에 의해, 드높이 솟은 모래 언덕들 사이로 뱀처럼 휘어 간다. 코스는 1번 홀부터 곧장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오른쪽 해안 절벽을 빙 둘러가는 2번 홀 페어웨이 옆으로는 오래된 돌담이 이어지고, 파3 3번 홀 그린 바로 뒤엔 13세기 원형 돌탑이 서 있다.

 


 

 

 





 

 

4번부터 6번까지 다소 평범하게 이어지는 세 개의 파 4홀에는 다른 홀과 경계를 이루는 오래된 돌담이 눈길을 끈다.

 


 

 

바닷가를 따라 티샷을 날리는 파4 8번 홀 건너에는 폐허가 된 12세기 성곽이 눈에 들어와 이곳의 긴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트랄리의 상징과도 같은 풍경이다.

 



 

 

전반은 짧은 오르막 파5 홀로 마무리된다. 버디를 노려볼 만큼 쉬운 홀이지만 오른쪽 OB 지역과 그린 앞 팟벙커는 조심해야 한다.

 

 

 

장쾌하기 그지없는 461야드 파4 12번 홀에서는, 완벽한 두 번의 샷을 보내야만 언덕들 사이 교묘히 가려진 그린에 정규온을 노릴 수 있다.

 



 

 

깊은 계곡을 넘겨야 하는 159야드 파3 13번 홀에서는 그 풍경의 스케일에 압도당한다. 이 홀부터 17번 홀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듄즈 계곡과 해안 사구들 사이에 서면 인간이 얼마나 왜소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치지 않고 불어오는 바다 바람을 맞으며 18번 티 박스에 서면, 10여개에 달하는 폿 벙커가 깔린 페어웨이가 마지막 도전을 기다린다. 극적이면서 아름다운 링크스 코스, 바로 그 곳이 트랄리다. 코스는 워터빌에서 100킬로미터가 안 되는 거리이지만, 길이 좁아 가는데 2시간은 잡아야 한다. 관광지로 유명한 ‘링오브케리 (Ring of Kerry)’ 한복판에 있으므로 멋진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