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Ireland

올드 헤드 골프 링크스 Old Head Golf 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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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을 따라 흐르는 홀들의 장관

별 5개

아일랜드에서의 본격적인 골프 코스 순례는 올드 헤드에서 시작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골프장 부지를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바로 이 곳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유서 깊은 남부 항구 마을 킨세일 (Kinsale) 인근에, 해수면에서 100여미터나 솟은 거대한 수직 절벽으로 둘러싸인 올드 헤드 반도는, 좁은 절벽 위를 통과해야만 진입할 수 있어서 마치 섬과 같다.

 

이 해안 절벽 위에 전장 7159야드의 18홀 코스가 들어선 것은 1997년이었다. 공중에서 찍은 이 코스의 전경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코스 위에서도 매 홀 수많은 파노라마가 끊임없이 눈 앞에 펼쳐져,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이러한 놀라운 자연 여건에도 불구하고, 코스 자체는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 좋은 땅에 그 정도 밖에 못 만들었냐는 비난이다. 하지만 코스를 플레이 해보면 뭐가 부족한지 아리송할 따름이다.

 

내리막 1번 홀을 지나 2번 홀 티박스에 다다르자마자 탄성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왼편으로 높다란 절벽을 피해 90도로 꺽인 좌도그렉 페어웨이에 티샷을 안착시켜야 한다.



 




 

 

하얀 줄무늬 등대를 향해 내려가는 파4 4번 홀도 전경이 기가 막히다. 페어웨이 오른쪽을 향해 티샷을 보내면 볼이 왼쪽으로 굴러 내려온다. 바람 때문에 그린 공략은 한 클럽 길게 잡는 편이 좋다.

 



 

 

이어지는 파4 5번 홀은 돌담을 사이에 두고 4번 홀과 반대방향으로 놓인 평이한 오르막 홀이다. 코스 곳곳에는 골퍼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들토끼들이 출몰한다.

 



 

 

또 하나의 평범한 파5 6번 홀을 지나면, 동쪽 해안 절벽 위에 매달린 듯 놓인 파3 7번 홀이 기다린다. 티박스에서 바라보이는 전경은 오직 올드 헤드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절경이다.

 


 

 

 

12, 13번 홀은 반도의 좁은 입구 까마득한 절벽위로 아찔한 왕복을 해야 하고, 15, 16번 홀에서는 오른쪽 아래 먼 바다를 배경으로 티샷을 날려야 한다.

 





 

 

하이라이트는 화이트티에서도 575야드에 달하는 파5 17번 홀이다. 앞뒤 두 조각으로 잘려 있는 내리막 페어웨이는 수직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그린을 향해 급격히 좁아진다.

 

올드 헤드는 2018년 골프다이제스트 미국 제외 세계 100대 코스에서 83위에 올랐다. 이곳의 그린피는 부지 환경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일랜드에서 가장 비싸다. 더블린에서는 무려 300킬로미터, 마운트 줄리엣에서도 2시간 반 거리에 있다. 분위기 있는 항구마을 킨세일에서 하루 정도 묵어가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