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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마녹 골프클럽 챔피언십 코스 Portmarnock Golf Club Championship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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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별 5개

아일랜드 골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코스가 바로 포트마녹이다. 1894년에 창립되어 1899년에 아이리시 아마추어 오픈 (Irish Amateur Open)을 개최한 후, 아일랜드에서 열린 국내외 주요 대회들이 대부분 이곳에서 치러졌다.

 

수도 더블린 외곽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2017년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에서 49위를 차지할 정도로, 코스 자체의 수준도 가히 세계적이다. 레드와 블루 코스로 구성된 18홀이 챔피언십 코스이며, 다른 9홀은 1971년에 추가되었다.

 

 

 

코스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반도에 들어서 있다. 편평한 모래사구에 펼쳐진 코스는 언뜻 보면 밋밋하고 재미없어 보이기도 한다. ‘아일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일단 플레이를 시작한 후에는, 언듈레이션 많은 페어웨이와 굴곡진 그린들, 그리고 수많은 항아리 벙커들과 함께, 18홀 내내 정신없이 플레이에 몰두하게 된다. 

 

 

 

포트마녹의 가장 큰 특징은 바람이다. 전장 7466야드의 파 72의 긴 코스는 홀들에서 전후좌우로 방향을 틀며, 삼면에서 불어오는 바다 바람의 방향 또한 수시로 바꾸어 놓는다. 맞바람과 힘겹게 싸우는 듯하면, 어느새 뒷바람이 불어와 뜻 밖의 장타를 날리게 된다. 바람을 어떻게 잘 다루느냐가 포트마녹에서의 스코어를 결정한다.

 

라운드는 왼쪽으로 굽은 편평한 파4 홀로 부드럽게 시작된다. 코스에서 가장 평이한 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파4 3번 홀 그린 바로 왼쪽에는 5번 홀 그린이 놓여 있다. 그쪽으로 간 볼은 플레이하면 안된다는 티박스 표지판이 소박하면서 이색적이다.

 



 

 

파4 4번 홀에서는 페어웨이 오른편에 세 쌍의 팟벙커가 연달아 나타나며 잘못된 샷에 가차 없이 벌을 내린다. 포트마녹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파5 6번 홀은 603야드로 코스에서 가장 긴 홀이다. 좌우 양쪽의 페어웨이 벙커 못 미친 곳으로 세컨샷을 보낸 다음, 그린 오른쪽을 겨냥해 온그린을 노려야 한다. 그린 왼쪽에 팟벙커 하나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파3 7번 홀은 넓은 그린 덕에 버디도 노려볼 만한 홀이지만, 파4 8번 홀은 높이 솟은 포대그린에 볼을 올리기 어렵고 파4 9번 홀은 그린 앞 팟벙커들과 주변 가시금작화들로 인해 파를 잡기 쉽지 않다.

 





 

 

후반에는 두 개의 파3홀이 인상적이다. 특히 그린 너머 펼쳐진 바다를 향해 아이언 샷을 날리는 160야드 12번 홀은 가장 아름다운 홀로 기억된다. 해변을 따라 평행으로 펼쳐진 190야드 15번 홀 또한, 맞바람을 이기며 3개의 항아리 벙커 너머로 온 그린시켜야 하는 멋진 홀이다.

 





 

 

파5 홀들도 뛰어나다. 무려 16개의 폿벙커가 깔린 13번 홀과 함께, 세 개의 크로스 벙커가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16번 홀은 포트마녹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

 






 

 

40년 동안 포트마녹 골프클럽의 헤드프로이자 유명 선수이기도 했던 해리 브래드쇼 (Harry Bradshaw)는 이렇게 말했다. “포트마녹에서 좋은 샷은 좋은 결과를 얻는다. 그리고 나쁜 샷에는 절대 행운을 바라면 안 된다.” 포트마녹을 플레이하고 나면 누구라도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 것 같다. 이제 막 시작한 아일랜드 골프 여행의 출발점으로 이 곳을 플레이 한다면 앞으로 올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를 듯하다. 합리적인 가격의 포트마녹 호텔 (Portmarnock Hotel)에 숙박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