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Amsterdam

노르드바익 골프클럽 Noordwijkse Golf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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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링크스와 내륙 코스의 하이브리드

별 4개

네덜란드에서 이렇게 멋진 코스를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정통 링크스 코스이면서 인랜드 코스 분위기도 나는 하이브리드 코스라고나 할까? 노르드바익은 네덜란드의 다른 베스트 코스들과는 달리 비교적 최근인 1972년에 만들어졌다. 영국 아마추어 챔피언이자 영국골프협회장을 역임했던 프랭크 페닝크 (Frank Pennink)가 설계자다. 계획부터 완성까지 무려 13년의 세월이 소요되었다.

 

 

 

이 곳에서는 오래된 코스에서는 맛 보기 힘든 기발하고 짜릿한 즐거움을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코스는 전형적인 링크스 홀인 내리막 파4홀로 시작한다.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라운드 시작부터 서쪽 해안에서 옆바람이 불어온다.

 

 

 

양쪽으로 열 지은 모래 언덕들 사이로 계곡처럼 나 있는 페어웨이를 따라 올라가 그린을 향해 블라인드 서드샷을 보내야 하는 547미터 파5 2번 홀에서는 이미 진정한 링크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4번 홀부터 오른쪽에 소나무 숲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내리막 우도그렉 파4 5번 홀부터는 숲 속으로 완전히 들어간다. 좀 전의 탁 트인 모래 언덕들은 간 곳 없다.

 



 

 

멋진 171미터 파3 6번홀과 짧은 파4 내리막 7번 홀까지 링크스 페어웨이와 그린에 파크랜드 스타일의 좌우 러프는 계속 이어진다.

 



 

 

양 쪽의 높은 모래 언덕 사이로 솟아 잇는 높은 언덕 너머로 긴 블라인드 티샷을 날려야 하는 좌도그렉 파4 8번 홀부터 코스는 여느 링크스 코스로 돌아온다.

 





 

 

중간이 움푹 들어간 오르막 페어웨이인 탓에, 티샷과 세컨샷 모두 블라인드 샷을 보내야 하는 10번 홀은 400미터나 되는 긴 거리까지 더해져, 핸디캡 2번에 걸 맞는 도전적인 홀이다.

 

457미터 파5 11번 홀은 드라이브 샷만 잘 보내면 이글을 노릴 수도 있다.

 

 

 

오르막 페어웨이 너머로 블라인드 티샷을 보내야 하는 파5 14번과 파4 15번 홀도 도전적이면서도 공략하는 재미가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비교적 편안한 마지막 세 홀을 마치고 나면 놀랄 만큼 아름다운 여정에 전율이 느껴진다. 최고의 경험이다. 혹자는 코스에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 걸 불평하기도 한다. 링크스 코스인데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방을 둘러봐도 그 어떤 추한 것도 보이지 않고, 탁 트인 전경에 끊임없이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높고 낮은 모래 구릉이 사방에 펼쳐진다.

 

노르드바익은 아일랜드의 발리버니언과 잉글랜드의 폼비를 섞어놓은 듯한 묘한 매력이 있다. 2012년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 제외 세계 100대 코스에서 8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한 곳을 위해서라도 암스테르담행 항공권을 끊을 가치는 충분히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