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접근성의 매력으로 불과 며칠만으로 국내에서는 하기 힘든 색다른 경험의 도전
골프의 발상지 유럽, 골프 순례 여행의 최우선 목적지
시차 적응 필요 없이 세계 최고 코스를 만날 수 있는 겨울 여행지
대자연의 경이로움 속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환상적 코스와 만남
사막의 오아시스, 쾌적한 해양성 기후 속 인생 여행
골프여행의 중요한 팁과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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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파리에서 50여킬로미터 북쪽, 샹띠 성으로 유명한 숲 속에 프랑스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샹띠 골프클럽 (Golf de Chantilly)이 자리잡고 있다. 최초의 프랑스오픈이 바로 이 곳에서 열렸다. 1909년 영국인 톰 심슨의 설계로 27홀로 들어선 코스는 1990년 도날드 스틸에 의해 9홀이 추가되면서 2개의 18홀 코스로 바뀌었다. 그 중 원래의 챔피언십 18홀 코스가 비뇌이다. 올드 코스라고도 한다. 혹자는 샹띠를 ‘프랑스의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래된 클럽하우스 안에 들어서면 반드시 모자를 벗어야 한다.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칠 정도로 강한 이 코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넓고 깊은 공포의 벙커들이다. 샷이 떨어질 만한 구석 구석마다 놓인 벙커를 피하며, 파71 6399미터의 숲 속을 지그재그로 나아가는 과정은 두렵지만 유쾌하다. 그린은 무척 빠르며, 전반적으로 공정하고 정직한 코스라는 느낌이 든다. 숲은 퐁뗀블로만큼 무성하지는 않으며 다소 탁 트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깊은 계곡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마지막 3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런 홀 흐름을 어떻게 생각해 냈는지 그 상상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오른쪽 계곡 바닥에는 파3 17번 그린이 놓여있는 가운데, 그 계곡을 넘겨 절벽 위에 심어진 높은 나무들 왼편 페어웨이로 블라인드 티샷을 날려야 하는 마지막 홀은 멋진 피날레를 장식한다. 퐁뗀블로와 마찬가지로 주중만 예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