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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스티 골프 링크스 올드 코스 Carnoustie Golf Links Old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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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링크스 코스에서 체험하는 ‘카누스티 효과’

별 5개

올드 코스의 역사와 캐슬 코스의 현대적 미학을 경험했다면, 이제 서쪽으로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카누스티로 이동해서 골프 코스가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를 경험할 차례다. 1842년에 개장한 유서 깊은 이 골프장의 올드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통한다.




얼마나 어려운지 ‘카누스티 효과 (Carnoustie effect)’라는 심리학 용어가 생겨날 정도였는데, 유수의 선수들이 자신만만하게 코스를 도전했다가 형편없는 스코어를 내면서 느끼는 좌절감과 패배감을 뜻한다고 한다.



파71에 7421야드로 코스 자체가 길 뿐만 아니라, 수많은 팟 벙커 (pot bunker 깊고 가파르게 파인 벙커로 항아리 벙커라고도 부른다)가 공포심을 자아내고 수 많은 시냇물들이 좌우로 오가는 가운데 황량한 느낌의 관목들이 펼쳐져 있어,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잔인한 코스다.



무려 7번의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하면서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었지만, 특히 1999년 대회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프랑스 골퍼 장 방 드 벨드 (Jean Van de Velde)가 트리플 보기를 하면서, 연장전에서 폴 로리 (Paul Lawrie)에게 패배한 것은 골프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으로 회자된다. 그린 앞으로 배리 번 (Barry Burn)이라는 이름의 개울이 흐르는 이 18번 홀을 플레이 해보면 왜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