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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타니 골프 코스 Navatanee Golf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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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분위기의 태국형 파크랜드 코스

별 3개

2012년 1월 방문했을 때 코스에는 수 많은 분홍색 부겐빌레아 꽃잎이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다. 낙화였다. 오래된 나무들이 적절한 간격으로 자라고 편평한 부지에 넓은 페어웨이는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우아함과 완숙함을 갖춘 고전적인 코스였다.

 


1973년에 개장한 나바타니는 국제 대회 기준에 맞게 설계된 태국 최초의 코스다. 디자인은 당시 최고의 설계가로 떠오르던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맡았다. 그의 아시아 최초 작품이다. 1975년 제23회 월드컵 골프 (World Cup of Golf)가 이곳에서 열렸다. 1999년에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서 태국 1위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스는 전략성과 난이도, 디자인 다양성 등 좋은 코스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홀을 따라 심어진 나무들이 플레이에 미묘하게 간여한다. 슬라이스를 내면 어김없이 나무의 벌을 받는다. 태국형 파크랜드 코스의 완결판이라 부르고 싶다.




시그니처 홀로 불리는 445야드 파4 6번 홀에서는 드로성으로 티샷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페어웨이 왼쪽을 따라 그린 앞까지 이어지는 워터해저드에 볼을 빠뜨리지 않는 게 관건이다. 좌우로 뒤집은 S자 모양의 이 홀에서 파를 잡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나바타니는 나중에 건설된 코스들에 밀리고 회원 위주 운영을 하다 보니 방콕을 여행하는 골퍼의 관심권에서는 벗어난 감이 있다. 하지만 한번쯤은 플레이해볼 만한 필수 코스라고 하겠다. 방콕 시내에서 동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