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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나 호텔 후지 코스 Kawana Hotel Fuji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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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경관을 품은 일본 최고의 씨사이드 코스

별 5개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 남서쪽으로 두 시간 정도 운전해 가면 카나가와현 이즈 반도에 다다르게 된다. 20세기 초 일본의 유력가들은 도쿄에서 가까운 반도 동쪽 해안에 별장을 짓고 자연 속 휴양을 즐겼다. 카와나 호텔 같은 고급 숙소도 지어졌다.





1928년부터 이 곳에는 일본 현지인이 설계한 골프 코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36년에 영국으로부터 C. H. 앨리슨이라는 이름의 설계가가 이곳에 초대되어 코스를 하나 더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카와나 후지 코스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일본에서 앨리슨이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는 크다. 몇 차례에 걸친 일본 방문 중 그가 설계하거나 재설계한 코스들이 일본 베스트 코스 상단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히로노, 나루오, 가스미가세키 같은 명문 회원제 코스들이 그것이다.


그가 설계한 코스의 깊고 위협적인 벙커는 설계자의 이름을 따서앨리슨 벙커 (일본 현지 발음으로 아리손 방카’)”라고 불린다. 앨리슨은 일본 골프 역사의 아이콘인 것이다.





카와나 후지 코스는 2018년 골프다이제스트 미국 제외 세계 100대 코스에서 75위에 랭크되었다. 일본 코스 가운데는 50위를 차지한 히로노로다는 낮은 순위지만, 84위 나루오보다도 높다. 이렇게 명문 코스인데도, 카와나 호텔 숙박이라는 조건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누구든 플레이할 수 있는 퍼블릭 코스다.





코스를 감싼 태평양의 경관은 숨이 멎을 듯하다. 맑은 날이면 멀리 눈 덮인 후지산이 보인다. 해송이 빼곡한 바닷가 절벽이 홀을 둘러싼다. 일본 어디에도 이 같은 자연 여건과 분위기의 코스는 없다고 해도 될 것이다.


플레이는 태평양을 향해 가파르게 내려가는 파4 홀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2번 홀 티잉그라운드는 해안 절벽 모퉁이에 놓여 있다. 다섯 개의 바닷가 홀들 가운데 첫째인 411야드 파4 2번 홀이다. 3번 홀부터는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남북으로 펼쳐진 넓은 부지를 최대한 사용하며 북쪽으로 이어진다.





새하얀 등대를 바라보며 완만하게 내려가는 파5 11번 홀은 전장 619야드로 가장 긴 홀이다. 완벽한 세번의 샷을 해야 정규 온이 가능할 만큼 어려운 홀이다. 푸른 바다와 등대에 정신을 빼앗기기 쉽다.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470야드 내리막 파5 15번 홀이다. 페어웨이 왼편 바위 절벽 너머 태평양이 그림같이 펼쳐진 가운데 장쾌한 드라이버샷을 보낸다. 전장이 짧은 편이어서 티샷만 페어웨이 한 가운데 정확히 떨어뜨릴 수 있다면 버디도 가능하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핸디캡 2번인 이유이겠다.





후지 코스는 매년 4월 열리는 후지 산케이 레이디즈 클래식의 개최지이다. 국내 TV에도 대회 장면이 생중계된다. 30만원이 넘는 그린피 (캐디피 포함)은 일본에서 가장 비싼 편이지만, 경관 좋고 뛰어난 후반 몇 홀을 플레이하고 나면 그만한 가치는 인정하게 될 것이다.


예약 정보
홈페이지 http://www.princehotels.com/en/golf/kawana/
예약 이메일 kawana-rsv@princehotels.co.jp
예약 전화번호 +81-557-45-1111
예약 가능 요일 제한 없음
그린피 30,000 (주중) - 40,000 (주말)엔 수준
기타 카와나 호텔 한국어 홈페이지(www.princehotels.com/kawana/ko)에서 숙박을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 확정 후 이메일 등으로 티타임을 잡을 수 있음. 캐디 동반 의무이고 그린피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