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

  • HOME
  • 아시아

아시아 골프 여행이란

골프 여행지로서 아시아의 가장 큰 매력은 지리적 접근성이다. 불과 며칠만으로도 국내에서는 하기 힘든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적기는 우리 겨울이다. 동남아 대부분과 중국, 일본 등이 모두 12-2월 사이에 따뜻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반면 여름의 무더위를 피해 갈 만한 코스들은 많지 않다. 우리보다 위도가 높은 코스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홋카이도조차도 치도세 공항 주변은 한여름에 덥고 습하다. 니세코같은 고지대나 되어야 25도 내외의 선선한 날씨를 기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나 싱가포르같이 적도에서 가까운 곳은 여름에 날씨가 가장 좋다. 덥지만 우리보다는 덜 더운 편이다.


2017년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중 아시아 코스는 5개에 불과하다. 다만, 2018년 골프다이제스트의 미국 제외 세계 100대 코스에는 한, , 3국 위주로 16개 코스가 꼽혔다. 전통과 역사의 부족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의 해안 링크스처럼 골프 코스에 잘 맞는 자연 지형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100대 코스의 서구 편중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비중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19세기 후반 영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일본과 태국에 아시아 첫 골프장이 들어섰다. 이후 일본을 제외하고는 골프장의 증가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다. 동남아에서는 소수 부유층을 위한 회원제 코스 위주로 지어졌다. 중국에는 1970년대까지 단 한 곳의 골프장도 없었다.


70-80년대 들어 골프와 관광산업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확산되었다. 골프가 마치 자석처럼 해외 기업과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1984년에 중국 최초 골프장이 광동성 중산에 들어섰다. 동남아시아도 바빠졌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 등 당대 최고 설계가들이 초빙되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필리핀 등에 현대적인 코스들이 만들어졌다.


2000년대 들어 이전에 볼 수 없던 놀라운 코스들이 건설되었다. 베트남, 중국 센전과 하이난섬 등에 대규모 골프장 프로젝트들이 줄을 이었다. ‘아시아형 링크스라고 부를 만한 환상적인 해안 코스도 생겨났다. 하이난의 더 듄스 앳 션조우 페닌슐라, 베트남의 호트람 스트립 등이 그것이다. 이제 선택의 폭은 엄청나게 넓어졌다.


경계할 점이 있다. 아시아 지역의 코스 대다수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찾아 갈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나라가 많다 보니, 노후화되고 코스와 잔디 관리가 떨어지거나 처음부터 평범하게 만들어진 곳들이 많다. 이런 곳에 비행기를 타고 갈 바에는 국내에서 훨씬 뛰어난 코스들을 플레이하는 편이 낫다. 코스 선택에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