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해외 골프장 이용 과정 A to Z

  • 주차 (Parking)

    렌터카로 골프장을 방문하는 경우 클럽하우스 옆 백드롭(bag drop)에서 백을 내려놓고 주차장에 가는 과정은 동일하다. 하지만 골프백을 내리는 것을 도와주는 직원은 없는 경우가 많으며, 골퍼가 직접 백을 내려 백보관대나 클럽하우스 입구에 세워 놓는다. 주차 후에는 갈아입을 옷과 개인 세면용품 등을 넣은 가방을 들고 클럽하우스로 이동한다. 물론 라운드후 샤워를 하지 않고 바로 돌아간다면 별도의 짐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처럼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에서 클럽하우스까지 골프백을 들고 가야 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 체크인 (Check-in)

    미국 등의 일부 명문 골프장에서는 체크인 카운터가 따로 있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별도의 카운터 없이 프로샵에서 내장 등록(check-in)을 한다. 프로샵에서는 예약된 티 타임 확인 후 그린피를 지불하고 스코어카드를 받은 후(스코어카드를 스타트 하우스에서 주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코스 야디지북과 함께 다른 필요한 기념품을 구입한다.


    이때 프로샵에서는 그린피 지불 확인증을 발급하는데, 스타트 하우스 직원에게 이 확인증을 보여줘야 티오프 할 수 있다. 한편 카트 렌트비 역시 프로샵에서 지불하는데, 풀 카트 (pull cart)를 빌릴 경우에는 골프백 지지대(이것이 있어야 풀 카트에 백을 실을 수 있다), 전동 카트 (electric cart or buggy)의 경우에는 카트 키를 준다(또는 키가 전동 카트에 꽂혀있기도 하다). 모터 카트 (motorized pull cart)는 별도의 키나 지지대 필요 없이 관리 직원이 따로 준비해 준다.


    카트비 지불이 끝나면, 풀 카트의 경우, 별도의 확인증 없이 골프백 지지대를 풀 카트에 조립한 후 끌고 가면 되지만, 전동 카트의 경우에는 프로샵에서 발급한 카트료 지불 확인증이 있어야 카트를 인수할 수 있다. 체크인할 때에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바로 라커룸 이용법이다. 라커룸의 위치 확인은 물론, 출입문에 비밀번호가 있다면 해당 번호를 알아놓아야 한다. 드문 경우지만 개별 라커 열쇠를 프로샵에서 보관한다면 그 열쇠를 받아야 한다.

  • 라커룸 (Locker room)

    체크인이 끝난 다음에는 옷을 갈아 입거나 휴대한 물건을 보관하기 위해 라커룸으로 이동한다. 일부 코스들에서는 라커룸 담당자가 상주해, 입장할 때 개별 라커키를 나눠준다. 일반적으로는 별도의 관리자 없이 라커룸 문이 열려 있는 경우 그냥 들어가면 되고, 별도의 비밀번호가 있는 경우에는 번호를 누르고 들어간다. 특히 유럽, 미국 등의 명문 코스들은 회원에 대한 배려가 강한 편이어서, 회원전용 라커 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공간을 나눠놓는 경우가 많다.


    방문객을 위한 별도 공간이 있는 경우에는 이곳을 이용한다. 많은 경우에 빈 옷장에 키가 꽂혀 있지만, 열쇠가 꽂혀있지 않을 경우도 있는데, 이때에는 열려 있는 빈 옷장에 옷 등을 보관하고 닫아두기만 해도 별 문제는 없다. 다만, 현금 등 귀중품은 라운드하는 동안 휴대한다. 영국의 경우, 라커룸 안쪽에 1파운드 동전을 넣어야 꽂혀 있는 키를 잠글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나중에 키를 넣고 라커 문을 열면 동전이 반환된다.

  • 카트 인수 (Cart rental)

    플레이 준비가 끝나면, 프로샵 주변에 비치된 풀 카트나 모터 카트 또는 전동 카트에 골프백을 싣는다. 풀 카트를 쓸 때는 골프백 주머니들에서 플레이에 필요하지 않은 무거운 물건들을 꺼내어 자동차 트렁크 같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18홀을 걸어야 하므로 가능한 한 골프백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모터 카트의 경우, 처음 사용해 보는 골퍼들이 많으므로 플레이 시작 전에 속도 조절 등 조작 요령을 충분히 익혀둔다.

  • 티 선정 (Tee selection)

    대부분의 코스들은 핸디캡에 따라 티 박스 선정을 플레이어가 알아서 결정하지만 그렇지 않은 코스들도 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의 카누스티는 상급 골퍼라도 방문객에게는 챔피언 티에서의 플레이는 허용하지 않는다. 써닝데일의 경우처럼, 티에 따라 스코어 카드가 별도로 인쇄되어 있어 체크인할 때 골퍼의 핸디캡에 따라 특정 스코어 카드를 나눠주기도 한다.


    클럽 규정으로 플레이어의 핸디캡에 따라 티를 강제 배정하거나, 스타트 하우스 담당자가 티오프 전에 골퍼에게 핸디캡을 물어보고 티를 배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체크인 할 때나 스타트 하우스에서 별다른 언급이 없으면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알아서 티를 선정하면 될 것이다. 다만, 정규 온이 가능한 전장의 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티 오프 (Tee off)

    티타임 10-20분 전까지 첫 번째 홀에 도착해야 한다. 스타트 하우스의 직원에게 그린피 지급 확인증을 보여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플레이어들과 조인을 하게될 경우,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소개한다. 티 타임이 되면 같은 조에 속한 골퍼들끼리 임의로 정한 순서대로 티오프 한다. 페어웨이와 그린에서는 정해진 플레이의 순서를 각자 잘 지켜야 한다.


    다른 플레이어와 조인이 된 경우에는 특히 처음 몇 홀에서 그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더라도, 몇 마디의 단어와 눈빛, 표정, 바디 랭귀지만으로도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유쾌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 셀프 플레이 (Self play)

    캐디가 의무화되어 있는 국내와 달리, 유럽, 미국 등 서구권은 물론 일본에서도 캐디 없이 골퍼 스스로 골프백을 끌고 다니며 플레이하는 셀프 플레이가 일반적이다. 대부분 풀 카트나 모터 카트를 직접 끌고, 걸어서 18홀을 돈다. 따라서 셀프 플레이에 따르는 게임 요령을 이해하고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골프백을 풀 카트에 싣고 끌고 다니며 필요한 클럽을 직접 선택하고, 거리 측정기를 이용하거나 페어웨이 바닥 곳곳에 표시되어 있는 거리 표지로 핀까지의 거리를 판단해야 한다.


    그린에서는 볼에 직접 볼 마커를 내려놓은 후 볼을 집어 들고, 그린의 라이를 판단하여 직접 볼을 놓아야 한다. 또한 매 홀 코스 가이드(야디지북)를 펼쳐서 홀의 모양을 파악하고 공략 방법을 구상하는 것은 물론, 한 홀이 시작될 때 다음 홀의 위치와 홀 아웃 후 다음 홀 티박스로의 이동 경로 (예를 들어 그린 지나 혹은 그린 못 미쳐 오른쪽 또는 왼쪽)도 코스 가이드로 미리 파악하는 게 좋다. 링크스 코스에서는 다음 홀로 이동하는 통로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전후반 코스 (Out and in course)

    미국, 유럽 및 아시아 대부분 코스에서 전반 9홀이 끝난 후 후반으로 넘어갈 때 따로 기다려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첫 홀에서 마지막 홀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루프로 된 코스 레이아웃이면 9번 홀에서 10번 홀로 넘어갈 때 별도의 구분이 없으므로 계속 플레이하면 된다.


    전후반 코스 구분이 있어서 두 개의 9홀 루프로 되어있는 경우에도 코스 자체가 그리 붐비지는 않기 때문에, 9홀을 끝낸 후 곧바로 10번 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앞 팀이 전반 9홀을 끝내고 점심이나 간식을 먹기 위하여 쉰다면, 마찬가지로 식사 또는 간식 시간을 가지거나 앞 팀을 지나쳐 10번 홀로 이동하여 계속해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일본은 예외인데, 전반 9홀을 마치면 경기팀 직원이 기다리고 있다가 후반 티타임을 적은 쪽지를 준다. 보통 4-50분의 휴식 시간을 주며 이 때 점심 식사를 하면 된다. 코스 운영 시간이나 방문객 상황에 따라 중간 휴식 시간 없이 18홀을 한 번에 돌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골퍼에게 스루 플레이 (through play)’라고 미리 공지한다.

  • 라운드 후 (After round)

    라운드가 끝나면 골프백을 클럽하우스 앞의 골프백 보관대에 내려놓고, 카트를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 놓은 다음, 라커룸으로 이동한다. 차량을 렌트한 경우에는 주차장까지 카트를 이동시켜 골프백을 차에 실은 후, 빈 카트를 클럽하우스에 돌려놓는 것이 편리하다.


    대부분 코스들은 라커룸에 별도의 샤워시설을 잘 갖춰 놓는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구권 국가들의 경우 비록 간소한 몇 개의 샤워 부스가 있을 뿐이지만, 냉온수가 잘 나오고 목욕제품과 샴푸가 비치되어 있어 불편함은 없다. 다만, 헤어젤이나 로션 등은 기대하기 어렵고, 헤어 드라이어도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페이셜 클렌져, 헤어젤, 빗 등 개인 세면용품을 챙겨가면 편리하다.

  • 레스토랑 (Restaurant)

    샤워를 마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다음에는, 클럽하우스에 있는 레스토랑 또는 바에 들러 식사를 하거나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긴다. 일부 회원제 클럽에서는 레스토랑에 입장할 때 재킷 착용을 의무화하는 경우가 있다. 골프복을 입거나 골프화를 신고는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제약을 두는 클럽이 많지는 않으며 제약이 있는 경우에도 재킷을 빌려주거나, 레스토랑 대신 바는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므로 재킷 착용과 관련하여 큰 어려움은 없다. 그래도 캐주얼한 재킷 한 벌 정도는 가져가는 것이 편리하다.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주문할 때에는 여유를 갖고 메뉴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유럽 명문 코스들의 클럽하우스 식당은 수십 년 또는 백년 넘게 운영해 온 곳이 많기 때문에 클럽 회원들의 입맛에 맞는 훌륭한 음식들로 메뉴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또는 그 날의 수프 (soup of the day)가 무엇인지 물어 주문해 보는 것이 좋다. 라운드 후 클럽하우스에서 자주 즐기게 되는 맥주도, 바에 있는 여러 가지 종류의 생맥주 (draft beer) 가운데, 알코올 함량이 낮은 라거 (lager) 또는 여러 종류의 생맥주를 골라가며 맛보도록 한다.

  • 드레스 코스 (Dress code)

    유럽이나 미국, 호주의 명문 코스들은 드레스 코드를 강조한다. 코스에서는 칼라와 소매가 있는 셔츠를 입어야 하고, 셔츠 아래 부분은 바지 안에 넣어야 한다 (셔츠 하단이 허리까지만 오거나, 바지 밖으로 내어 입도록 디자인 된 경우는 제외). 바지는 골프용 바지로서 단정해야 하고, 청바지나 카고바지는 불가하다. 얼굴 가리개도 마찬가지다. 너무 꼭 끼는 옷이나, 너무 짧거나 긴 치마를 제한하는 클럽들도 많다. 반바지를 입을 경우에는 무릎까지 오는 양말을 착용하게 하지만, 발목까지 올라오는 흰색양말은 허용하는 클럽들도 많다.


    참고할 점은, 리키 파울러나 이안 폴터, 존 댈리 같은 유명 프로 골퍼가 입는 옷과 비슷하게 입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전통을 중시하는 명문 골프장에서 과도한 원색이나, 현란한 무늬로 된 골프복을 입고 라운드하는 플레이어를 보기란 매우 힘들다. 그보다는 심플하고 단정한 디자인에 차분한 색상의 골프 의상을 입은 골퍼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 골프 여행에 가져갈 옷을 고를 때 참고할 부분이다.


    클럽하우스 안에서는 스마트 캐주얼로 불리는 복장을 하면 된다. 레스토랑에서 재킷 착용을 의무화하는 클럽들도 다수 있으므로, 재킷 하나 정도는 가져가는 것이 좋다. 클럽하우스 안에서 모자를 써서는 안 된다. 드레스 코드는 아니지만, 클럽하우스 안에서 핸드폰을 써서는 안 된다. 골프 코스에서도 마찬가지다.

  • 캐디 (Caddie)

    유럽과 미국 등의 명문 코스에서는 캐디를 고용할 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캐디 제도 자체를 운영하지 않는 코스들이 많고 캐디 제도가 있는 경우에도 캐디 수가 많지 않아 티타임 예약할 때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캐디를 고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캐디와의 동반 플레이가 의무인 경우에는 그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거나 티 타임을 예약할 때 골퍼에게 알려준다.


    유럽, 미국, 호주 등 서구권 골프장에서 캐디의 역할은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캐디는 골프백을 메고 걷거나 풀카트, 전동카드로 운반하면서 코스와 각 홀들에 대해 설명하고, 샷을 어느 방향으로 보내야 할지와 거리를 조언하며, 벙커 정리, 빗맞은 볼을 회수하는 등의 일을 도와준다. 그린에서 라이는 봐 주지만, 볼 마커를 표시하거나 퍼팅 라인에 맞추어 볼을 놓아 주지는 않는다. 골프백을 메고 걷는 경우, 캐디 한 명이 하나의 골프백을 드는 것이 일반적이나, 두 개의 백을 드는 경우도 있다. 수입이 두 배가 되기 때문이다.


    캐디에게 골프백을 맡기고 맨 손으로 코스를 걷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다. 골프백이나 카트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고, 골프 대회의 프로 선수들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캐디 피 금액이 적지 않고, 캐디 팁 지불도 의무에 가깝기 때문에 캐디를 고용하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운 나쁘게도 예의 없는 캐디를 만난다면 오히려 게임 내내 신경이 쓰여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캐디의 시선 탓에 샷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사실 캐디가 없어도 코스와의 교감을 즐기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코스 가이드 북을 구입해서 홀들을 하나하나 이해해 가며 알아서 플레이 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유럽의 두 코스가 예외인데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와 북아일랜드의 로열 카운티 다운 골프클럽이다. 올드 코스에서는 정오 이전 티오프에는 반드시 골프백을 메고 걸어서 플레이해야 한다. 손으로 끄는 풀 카트도 사용할 수 없다. 골프백이 가벼워 쉽게 들고 걸을 수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캐디를 고용해서 백을 들게 해야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또한 블라인드 샷이 많이 필요한 코스 성격상 캐디의 안내가 절실하고, 홀 곳곳에 얽힌 골프의 역사에 대해 듣는 것도 의미가 크기 때문에, 올드 코스에서는 캐디의 효용이 매우 높다. 이른 새벽에 선착순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대기중인 캐디들 가운데 한 명을 고용하면 된다. 예약한 티타임이 12시 이후라면, 비용 절감을 위해 풀 카트를 이용한 셀프 플레이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로열 카운티 다운도 올드 코스 못지않게 샷의 방향 등을 조언해줄 캐디가 필요하다. 각각의 홀에 대해 캐디의 안내를 받는다면 어려운 코스를 좀 더 즐겁게 플레이 할 수도 있다. 로열 카운티 다운에서 캐디를 고용하기로 결정 했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캐디의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올드 코스에서처럼, 코스가 크게 붐비지 않는 다면 예약 없이도 대기중인 캐디들 가운데 한 명을 고용할 수도 있다.


    유럽, 미국 등에서 캐디를 고용하는 비용은 캐디 피와 캐디 팁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 다 플레이 후에 지불한다. 캐디 피는 골프 코스에서 미리 정해놓은 금액이므로 그대로 내면 된다. 캐디 팁은 선택사항인 것처럼 보이지만, 거의 의무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플레이 시작 전에 프로샵 직원에게 어느 정도의 캐디 팁을 줘야 하는지 평균적인 금액을 알아놓는 것이 좋다. 캐디의 서비스가 기대 이상이라면 그 보다 후하게 줘도 된다.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의 캐디피는 45파운드이고 캐디 팁은 15~20파운드 정도 예상하면 된다. 로열 카운티 다운의 캐디피는 일반 캐디는 30파운드, 보다 경험이 많은 선임 캐디는 45파운드다.


    동남아나 중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린피에 캐디피가 포함되어 지불되는데 해당 금액은 미화 10불 내외로 매우 적다. 따라서 라운드를 마칠 때쯤 캐디 1인당 미화 10불 전후의 금액 정도를 캐디팁으로 지불하는 것이 예의다. 프로샵에 체크인 할 때 캐디팁으로 어느 정도 금액이 적당한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조인 플레이 (Join play)

    한국에서 출발할 때 4명이 한 조로 골프 여행을 간 경우가 아니라면, 골프클럽의 회원 또는 외국에서 온 다른 플레이어들과 조인되어 플레이 하는 경우가 간혹 생긴다. 국내 골퍼들에게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사람들과 라운드를 함께 한 경험은 많지 않다. 그 결과 불편한 감정으로 플레이를 망칠 수도 있다. 처음 보는 외국인과 조인 플레이하면서 게임의 즐거움을 잃지 않는 요령 몇 가지를 소개한다.


    우선, 스타트 하우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다. 첫 인사는 자기 이름과 어디에서 왔는지 정도만 말하면 된다. 그런 다음, 라운드 도중 상대방이 추가적인 질문을 해오면, 언제 와서 어느 곳을 얼마 동안 여행하는지, 어떤 코스를 플레이했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 된다. 영어가 서툴더라도 눈빛과 바디 랭귀지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골프 에티켓과 매너 그리고 골프규칙을 잘 지킨다. 에티켓과 매너만 제대로 지켜도, 영어 한 마디 안하고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상대방이 롱 퍼트할 때 깃대를 잡아주는 것이 한 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셋째, 주눅들지 않는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당연한 것이지만, 똑같은 그린피 내고 코스에 나온 이상 모든 플레이어는 똑같은 권리와 자격을 갖는다. 언어가 잘 안 통한다고 너무 조심스러워 하거나 심지어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다.


    넷째, 너무 의식하지 않는다. 처음 만난 외국인과 함께 플레이를 하는 일은 그다지 마음 편한 일은 아니다.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상대방의 플레이를 끊임없이 의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을 너무 의식하면 자신의 샷에 집중하기 어려워 게임이 잘 안 풀릴 수 있다. 상대방은 자기 샷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


    다섯째, 볼을 함께 찾아 준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친 볼이 가는 방향을 늘 관찰한다. 다른 플레이어의 볼이 빗맞아 러프에 들어가면, 볼을 찾는 것을 도와준다. 처음 만난 동반자들이 가장 고마워하는 것이 함께 볼을 찾아 주는 것이다. 비록 볼을 찾지 못하더라도 고마움은 남는다.


    마지막으로굿 샷을 많이 외친다. 같은 조의 플레이어가 멋진 샷을 할 때마다 칭찬한다. 적절한 타이밍에굿 샷나이스 퍼트을 자주 외치면, 굳이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아도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라운드를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큰 소리로 외치지는 않도록 한다.

  • 라운드 휴대 장비 (Round tool)

    골프 여행에 가져가면 좋을 장비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레이저 거리 측정기 (보이스캐디, 니콘, 부쉬넬 등) 또는 손목이나 모자에 착용하는 GPS 거리 측정기는 꼭 챙겨야 한다. 유럽, 미국, 호주 등에서의 골프 플레이는 대부분 캐디 없이 진행되므로, 핀까지의 거리 측정을 도와줄 전자 장비를 휴대하면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우천 대비 장비 (방수복, 방수모, 방수 골프화, 골프백 방수 커버 등)는 상비해야 한다. 방문 시기를 잘 고르면 비를 맞으며 골프 칠 일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특히 바닷가 코스들의 특성상 날씨가 급변할 수도 있으므로 우천에 대비한 장비를 반드시 필요하다. 비옷과 챙이 넓은 방수모자, 방수성이 좋은 골프화는 필수이고, 이와 함께 우천시 골프백을 감쌀 수 있는 방수 커버도 필요하다. 방수 커버와 같이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물건들은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골프에 필요한 플라스틱 티 또는 여분의 나무 티와 타월이다. 일부 골프 코스에서는 나무 티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잘 부러지지 않는 플라스틱 티 몇 개를 예비용으로 가져가면 좋다. 나무 티를 무료로 제공하는 코스에서는 충분히 티를 확보하도록 한다. 또한 캐디가 없으므로 클럽이나 볼에 묻은 모래나 진흙 등을 닦을 타월은 준비해야 한다. 

  • 여행용 휴대 장비 (Travel tools)

    골프가 아니라도 해외 여행에 준비할 것들이 있다. 여행용 컨버터(영국, 아일랜드, 미국, 일본 등은 우리와 다른 플러그를 사용하므로, 스마트폰, 카메라 등을 충전하기 위한 소형 여행용 컨버터)를 구입한다.


    개인용 세면용품 세트(클럽하우스 라커룸에서 쓸 수 있는 썬그림 제거용 세안제, 헤어젤, , 로션 등을 넣은 세면용품 세트)가 유용하다. 휴대하기 쉬운 1회용 슬리퍼가 있으면 가져 간다. 투숙한 호텔에 1회용 슬리퍼가 있으면 사용 후 버리지 말고 가방에 넣어 둔다. 저렴한 숙소에 묵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비상식량도 챙겨야 한다. 라운드 도중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는 육포, 견과류 등을 가져간다. 쵸코바 등은 클럽하우스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값이 비싸다. 컵라면과 1회용 포장 김은 한국 음식이 생각날 때 최고의 가치를 발할 수 있다. 호텔 방에서 컵라면을 먹은 후에는 빈 용기를 비닐봉지에 밀봉해 버려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한다.